2006년 02월 05일
Ayrton Senna da Silva

1988, 1989, 1991 시리즈 챔피언. Ayrton Senna.
포뮬러 원 팬들의 마음 속에 잊혀지지 않는 상처를 만들고 가버린 영웅.
8살 어린 소년의 눈에는 그가 영웅이었다.
얼마전까지의 Michael Schumacher가 그러하듯 그는 항상 Front Grid에 있었고, 가장 먼저 피니쉬 라인을 통과했다. 항상 압도적인 퀄리파잉은 서킷의 교수 Alain Prost 조차도 따라갈 수 없었다.
하지만 그는 M.S와는 다르다. 무엇이 다르냐고 묻는다면 솔직히 말해서 잘 모르겠다. 어린 마음에 강한 사람이 무조건 좋았었겠지라고 치부할수도 있는 말이지만 세나가 아직까지도 수많은 서킷 드라이버들에게 영웅인것은 그가 단지 이 세상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전설로 남았기 때문에 그런것은 아닌 것 같다.
2002년 월드컵이 한국에서 열렸을때, 내가 가장 놀랐던 것은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아니라 브라질 경기에 브라질 팬들이 들고 나왔던 Ayrton Senna의 사진이었다. 브라질 국기 가운데 새겨진 그의 얼굴을 보는 순간 소파에서 벌떡 일어나서 티비를 넋을 잃고 쳐다본 기억이 난다.
그가 죽은지 8년이 지난 2002년도에 브라질인들은 어째서 세나를 그토록 그리워하며, 낯선 이국땅에서조차 그의 사진을 펼쳐들 수 있는것일까? 그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도 나와 같은 종류의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인지 난 가본적도 없는 브라질을 사랑한다.
어떤 사람이 또 이럴 수 있을까, 왜 세나는 이토록 사랑받는 것일까.
한계와 타협하지 않는 그의 모습 때문일까?
Kimi의 모습에서 세나의 향수를 느끼는건 머신을 한계까지 내치는 그 드라이빙 때문인가.
그가 보고싶다.
1994년 5월 1일.
늙은 세나와 브라질에서 만나서 악수하며 대화를 나누고자 하는 내 꿈은 산산조각나버렸다.
내 한계는 어디인가?
우리들은 항상 한계와 싸우고 있다.
머신도, 인간도,
그것이 모터스포츠이고 F1이다.
# by 이상준 | 2006/02/05 04:25 | Race Story | 트랙백 | 덧글(0)











